한국에서 가장 싼 치킨 프랜차이즈, 그 진실은?

치킨은 한국인의 소울푸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식으로, 술안주로, 혹은 한 끼 식사로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존재.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물가 상승의 여파로 치킨 가격 역시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만원을 훌쩍 넘기는 치킨 가격에 선뜻 지갑을 열기 망설여지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가성비’를 내세운 저가 치킨 프랜차이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에서 ‘가장 싼’ 치킨 프랜차이즈는 어디일까? 단순히 가격표만 놓고 비교하기에는 복잡한 현실이 존재한다. 덤브치킨과 같이 9,9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등장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브랜드도 있지만, 이러한 저가 전략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은 늘 따른다. 신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덤브치킨은 생존을 넘어 확장을 모색하며 저가 치킨 프랜차이즈의 성공 법칙을 제시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덤브치킨은 9,900원이라는 가격으로 ‘고급스러운 동네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ESG경제)

가격 경쟁력, 어디까지 가능한가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여러 방면에서 이루어진다.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원재료 구매 단가를 낮추는 것이다. 최근 조선일보는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량 감소로 순살 치킨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는 닭고기 수급 상황이 치킨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예다. 저가 프랜차이즈는 대량 구매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거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부위를 활용하는 등의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또한, 본사의 마진을 최소화하거나, 가맹점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도 동원된다.

하지만 이러한 가격 경쟁은 필연적으로 품질이나 서비스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한다. 얇은 마진으로 운영되는 브랜드의 경우, 육질의 차이나 염지 방식 등에서 미묘한 차이가 느껴질 수 있다. 물론 모든 저가 치킨이 품질이 떨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덤브치킨처럼 가격 대비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브랜드들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결국 소비자는 단순히 ‘싸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하기보다는,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품질과 맛을 제공하는 브랜드를 찾아야 할 것이다.

소비자의 선택, 합리적인 기준

한국에서 ‘가장 싼’ 치킨 프랜차이즈를 명확하게 정의하기는 어렵다. 브랜드마다 프로모션이나 할인 행사, 특정 메뉴에 대한 가격 정책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별, 가맹점별로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소비자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

• 가격 비교: 여러 프랜차이즈의 메뉴별 가격을 비교해본다. 단순히 ‘마리당 가격’뿐만 아니라, 양이나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 원산지 확인: 닭고기의 원산지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하는지, 수입산 닭고기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 품질 및 맛 평가: 온라인 리뷰나 지인의 추천 등을 통해 실제 소비자들이 평가하는 품질과 맛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 행사 및 할인 활용: 각 프랜차이즈에서 진행하는 할인 행사나 쿠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치킨을 즐길 수 있다.

결론적으로, ‘가장 싼’ 치킨을 찾는 여정은 단순히 최저가 표적을 쫓는 것 이상을 요구한다. 가격과 품질, 그리고 개인의 취향까지 고려하는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 덤브치킨과 같은 브랜드들이 보여주듯, 저렴한 가격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